제목 | FC-30부터 애플-2까지 희귀 컴퓨터 다 모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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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매체 | 중앙일보 |
등록일 | 2016-10-20 |
조회수 | 1088 |
자신의 생애 첫 컴퓨터였던 금성 FC-30(1982년 출시)에 기대어 앉은 김권태 대한컴퓨터박물관 대표. 그는 “더 넓은 공간을 구해 제대로 된 컴퓨터박물관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 장진영 기자]
김권태 대한컴퓨터박물관 대표 이 박물관의 김권태(48) 대표가 본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박물관의 첫 전시회인 ‘스티브 잡스 5주기 추모전’을 연 김 대표는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컴퓨터박물관을 운영하는 빈티지 컴퓨터 수집가다. 그의 수장고에는 1920년대에 생산된 컴프토미터(comptometer·기계식 계산기)와 수퍼컴퓨터 등 420여 대의 컴퓨터가 보관돼 있다. 그가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며 이젠 골동품이 된 플로피디스크 하나를 꺼내 애플-2e에 꼽았다. 그러자 익숙한 기계음과 함께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팩맨’ 게임 화면이 모니터에 떴다. “고장 내지 않으려고 틈틈이 전기 밥을 주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김권태 대표가 수집한 빈티지 컴퓨터들. 왼쪽부터 대우 IQ-1000(84년 출시), 매킨토시 128k(84년 출시), 매킨토시 포터블(89년 출시).
그는 “국립박물관에 고려청자가 전시돼 있는 것처럼 과거에 어떤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자료는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보존돼야 할 귀중한 유물”이라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박물관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달마다 기획전시를 열겠다는 김 대표는 “넓은 공간을 구해 제대로 된 컴퓨터박물관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
[출처: 중앙일보] FC-30부터 애플-2까지 희귀 컴퓨터 다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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